뉴스데스크이웅

난폭한 청상아리까지…동해안에 상어가 몰려온다

입력 | 2021-08-13 20:33   수정 | 2021-08-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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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릉과 속초 등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청상아리 같은 성질이 포악한 상어들이 잇따라 잡히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어민들이나 피서객들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강원 강릉시 소돌항 위판장입니다.

몸길이 2.5미터의 상어 한 마리가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등 부분은 갈색 빛을 띠며 배에는 점이 있는 악상어인데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13km가량 떨어진 강릉 소돌항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두 달 전에는 속초 장사항 앞바다에서도 상어가 잡혔습니다.

몸길이 3m, 둘레 1.6m가량의 청상아리로 날카로운 이빨로 사람도 공격하는 성질이 난폭한 상어입니다.

청상아리는 지난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속초와 강릉, 동해 등 강원 동해안에서 3마리가 잡혔습니다.

보통 상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 먹잇감이 많아지는 시기에 남해에서 서해도 이동하지만, 최근 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동해에서 발견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최윤/군산대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
″기본적으로 따뜻한 바다에 많이 살기 때문에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조금 증가하는 추세가 있는 것은 분명해요.″

이밖에 공격성이 강한 다른 상어도 강원 동해안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영화 죠스로 알려진 식인 상어 백상아리는 지난 1998년 양양에서 처음 잡힌 뒤로 삼척, 동해, 고성 등에서 최근까지 9마리나 발견됐습니다.

보트와 사람을 공격하는 청새리상어도 지난 2013년 14마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해경도 어민과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수빈/속초해양경찰서 경사]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60여 년간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6명이 상어에 물려 숨졌습니다.

MBC 뉴스 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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