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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대면 예배'하고 도심서는 집회 시도…곳곳 충돌
입력 | 2021-08-15 20:04 수정 | 2021-08-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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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도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5주째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예배가 끝난뒤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지만, 경찰이 원천 봉쇄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경찰과 참가자들의 충돌은 빚어졌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종로 탑골공원 앞.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들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지금 시민들 지나가시는데 다치시잖아요.) 안 다치게 할게. 대한민국 만세야. (선생님 시위용품 들고 저쪽 못 가십니다.)″
경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광화문 일대 대규모 집회를 막자 참가자들이 차벽을 피해 종로로 몰려든 겁니다.
[경찰]
″전국 각지에서 모이신 분들이 이렇게 일시에 집결하면 감염위험이 크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의 원천 봉쇄에 막혀 대규모 집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어. 왜. 여기 정책위 부위원장이에요. 정책위 부위원장입니다. 정당활동하러 가는데.″
또다른 충돌 현장에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참가자 2명이 연행됐고, 어제 체포된 50대 남성은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행사를 주도한 국민혁명당은 불법으로 통행을 막고 검문검색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의회와 유엔 인권위에도 인권과 종교 탄압 실상을 알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기자회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고영일/국민혁명당 부대표]
″자유롭게 1인 걷기 운동을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이동의 자유가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박탈되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대면 예배도 강행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이후 벌써 다섯 번째 대면 예배입니다.
이미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졌고 2번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주보다 많은 8백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광훈/목사]
″제발 공무원들 우리 교회 예배드리는데 와서 뭐 사진찍고 뭐 제발 그딴 짓 하지마. 내일은 아마 엄청나게 올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보수단체들이 광복절 도심 집회를 허용해달라고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 5건은 일부 허용했던 작년과 달리 이번엔 모두 기각됐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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