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영훈

비수도권 확진자 가파른 상승세…40~50대는 위중증 증가

입력 | 2021-08-16 19:45   수정 | 2021-08-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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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의 확산세는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걱정스럽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많이 활동하는 2,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고, 4,50대 장년층에서는 위중증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울산의 한 백화점.

임시 휴점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여러 층에 걸쳐서 나왔습니다.

[백화점 상담원]
″직원이 코로나 확진자임을 통보받아서 저희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서 영업 종료하였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7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주 대비 25.8%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확진자도 하루 평균 1,077명으로, 15% 늘었습니다.

그동안 고강도 거리두기로 정체 상태를 보이던 수도권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로 바뀐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8월 첫째 주 0.99로 하락하다 지난주 1.1로 증가했습니다.

젊은층 환자 발생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20대는 10만 명당 6.1명이 감염돼 전 연령대 중 단연 높았고, 30대도 4.3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의 경우 한 달 전보다 위중증 환자 수가 2.5배 넘게 늘어,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사망자 수도 11명 늘어 지난 3월12일 이후 157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
″위중증이나 사망자들 거의 90% 가까이가 미접종자 중에 나오고 있고, 일부 접종자 중에도 항체 미형성자, 소위 돌파감염으로 인한 피해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전국 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합니다.

고3은 지역에 상관없이 전면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 인원이 조정됩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며 2학기 등교확대를 계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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