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美 요양원·의료인에 '부스터샷' 계획…우리는 언제?

입력 | 2021-08-16 19:49   수정 | 2021-08-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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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좀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들한테 추가 접종을 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당장 가을부터 요양원 입소자나 의료인들에게 먼저 추가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우리도 준비를 해야겠죠.

추가 접종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과 독일, 프랑스에 이어 미국도 1·2차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 부스터샷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요양원 입소자와 의료계 종사자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 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미국의 추가 접종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델타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 효과가 떨어지기 전에 고연령·고위험 층부터 추가 접종을 하겠다는 겁니다.

오는 10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2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이와 별개로 추가 접종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백신은) 보통은 6개월 정도 지나면 효과가 떨어져요. 그래서 보통 2월말, 3월에 접종을 했잖아요, 고위험군들은요. 늦어도 10월부터는 (추가접종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정부는 고위험군과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추가 접종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추가 접종도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그 대상이라든지 시기는 전문가들과 논의 중에 있고…″

문제는 백신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2차까지 모두 마치기 위해선 앞으로 3,990만 회 분의 백신이 더 필요합니다.

1억 5천만 회 분의 백신이 연말까지 예정대로 들어온다면 추가접종 물량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추가 접종으로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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