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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모더나 "9월에 더 많이, 조기 공급 최선 다하겠다"
입력 | 2021-08-17 19:45 수정 | 2021-08-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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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에 우리 정부 대표단이 미국의 모더나 사를 직접 찾아갔죠.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걸 항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모더나사가 우리 정부에 사과하고 당초 통보한 물량보다 더 많은 백신을 더 빨리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공급이 설사 늦어지더라도, 10월까지 전 국민 70%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3일 미국에서 열린 정부대표단과 모더나사의 회의는 3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한 강한 유감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우리 대표단은 모더나사 측의 잦은 공급일정 번복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를 표명하였고…″
이와 함께 7-8월에 들어오지 않은 물량을 다음 달 초까지 공급해달라고 요구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물량을 국내에 우선 공급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모더나 사는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공급 물량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협력 제조소의 실험실에서 문제가 생겼었는데 현재는 거의 해결돼 7월 물량이 점진적으로 출하되고 있다는 겁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모더나 측은 한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 공급과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은 이번 주 안에 통보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의 공급 여부와 별도로 10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접종 완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이전에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서 이미 접종계획을 변경한 바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다만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다른 나라와 백신 교환이나 공여 등을 통해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는 화이자 백신을 교환했고,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을 공여받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지자체의 3차 자율접종도 시작됐습니다.
택배기사와 환경미화원 등 필수업무종사자와 접종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 18세에서 49세, 137만 명이 대상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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