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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오키나와 '죽음의 노인병원'…196명 확진에 64명 사망
입력 | 2021-08-17 20:37 수정 | 2021-08-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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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오키나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해서 백 아흔여섯 명이 확진이 되고, 지금까지 예순 네명이 사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 지역과 기간을 또다시 확대했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키나와현 우르마시의 한 노인 병원입니다.
지난달 19일 한 직원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이후 지금까지 196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무려 64명이 숨졌습니다.
집단감염 사망자로는 일본 내 최다 기록입니다.
대부분 입원 요양 중인 고령의 환자들입니다.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개인 병실이 없어 확진자를 완전히 격리할 방법이 없고, 식사와 의료폐기물, 시신 운송까지 모두 엘리베이터 한 대로 하고 있어 한계를 느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 해도 병상 부족 등 오키나와의 의료 상황이 최악이라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오키나와엔 석 달 가까이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지만, 오늘도 684명이 확진됐고, 10만 명 당 신규 확진자는 286명으로 일본 평균의 약 4배이고, 미국보다도 많습니다.
[다마키 데니 / 오키나와현 지사]
″감염 상황과 의료제공 체제가 매우 심각해졌습니다.″
또 오사카의 한 백화점에서 89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 오키나와 등 6곳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선언을 13곳으로 확대하고 기간도 다음 달 1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혼잡한 장소로 외출하는 것을 반으로 줄이고, 재택근무로 출근자 70% 감소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최고 단계의 방역조치인 긴급사태선언에도 확진자는 줄지 않고 있고, 오히려 올림픽에 이어 여름 연휴로 여행객이 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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