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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한국은행 "이제 첫발"…'돈줄 조이기'에 빚잔치 끝날까?
입력 | 2021-08-26 20:00 수정 | 2021-08-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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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렸다는 건 시중에 돈을 덜 풀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러면 집값이 오르고, 가계부채 증가하는 걸 잡을 수 있는 건지, 금리 인상이 설명해주는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과 전망을 김민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가계가 부동산을 담보로 받은 대출은 948조 원.
1년 만에 75조 원, 8.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은 9% 올랐고, 수도권 아파트는 무려 1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주식 시장도 비슷합니다.
개인투자자가 빌린 돈이 25조 원이나 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런 과열이 좀 진정될까?
한국은행은 그럴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차입 비용이 높아지고 위험선호 성향을 좀 낮추게 되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세나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저희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금융당국이 대출 규모를 조이면서, 돈 빌리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금리까지 오르면 돈 빌리는 부담은 더 커집니다.
매수세는 위축되겠지만, 당장 집값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린 금리도 여전히 낮기 때문입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올린다고 얘기를 하니까 긴축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물가상승을 감안해 보면 실질금리는 작년보다 더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나자, 단 1년 사이 5차례나 금리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끝나면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역시 아직은 무제한으로 돈을 풀고 있지만, 11월에는 돈줄을 조일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집값도 주식시장도,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 영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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