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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강경 매파' 후보자 "대출 더 조여 거품 막겠다"
입력 | 2021-08-27 20:13 수정 | 2021-08-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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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융 정책을 총괄하게 될 새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앞으로 대출을 더 조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이어서 돈줄을 조이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때 강경 매파로 평가받았습니다.
긴축과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성향 때문입니다.
이제는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됐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서도 그런 성향을 내비쳤습니다.
대출을 조여, 자산 거품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승범/금융위원장 후보자]
″과도한 신용 증가는 버블의 생성과 붕괴로 이어지고, 이는 금융시장 경색을 초래하여 결국 실물 경제를 악화시킨다는 것이 역사적 경험입니다.″
현재 시중에 풀린 돈은 3,411조 원.
코로나 전보다 500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달부터는 갚을 수 있을 만큼만 돈을 빌려주는 DSR 규제가 시작됐는데, 고승범 후보자는 이 규제를 더 빨리 확대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어떻게든 가계대출 증가를 막겠다는 겁니다.
[고승범/금융위원장 후보자]
″증가 폭과 증가 속도, 이 두 부분에서 관리가 시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렇게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어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 이어, 강경 매파 금융위원장까지,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돈줄을 조인다는 겁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5대 시중은행은 9월부터 신용 대출을 연소득까지만 내주기로 했고, 금리도 가파르게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선 고 후보자의 매제가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라는 점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에 대해 고 후보자는 ″한투가 자기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은 있어도 이익 보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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