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12세~17세·임신부도 10월부터 접종…"안전성 확인"

입력 | 2021-08-30 19:55   수정 | 2021-08-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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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동안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열 두살 이상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그리고 임신부 들도 오는 10월부터는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들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했던 나라들에서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 됐다는게 정부의 설명인데요.

먼저 박윤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2천864만 명, 접종률은 55.8%입니다.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가 접종을 받았지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백신을 맞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국민의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4분기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제외하였던 임신부 그리고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하여 접종이 가능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우선 2004년생부터 2009년생까지, 12세에서 17세 청소년 276만 명이 해당되는데, 식약처에서 12세 이상으로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게 됩니다.

교직원들이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 학생들까지 접종에 참여할 경우 학교 내 집단 감염이 크게 줄어들 걸로 기대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학생들의 수업 양이나 이런 게 줄어들면서 교육 결손 부분이 자꾸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다만 정부는 고3 접종 때처럼 학교별로 단체로 접종하기보다는, 원하는 학생들에 대해 개별 접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고위험군인 임신부 27만 명도 10월부터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이미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허용한 국가들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백신 접종이 유산이나 사산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발표한 만큼, 접종을 제한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백신 접종은) 선택 사항이고, (임신부) 본인이 당뇨라든지, 그런 고위험군이라면, 저는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을 권고를 드리고요.″

정부는 9월 중 12세 이상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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