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2주 만에 1,300명대…"정점 찍었는지 아직 판단 일러"

입력 | 2021-08-31 19:47   수정 | 2021-08-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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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2주 만에 천3백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이 4차 유행의 정점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70%가 다시, 인구 밀도 높은 수도권에서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의 가능성은 더 촘촘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대학병원.

지난 20일 환자 1명이 수술 전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병실의 환자와 가족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화장실 등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같은 병실 미감염 환자를) 다른 병실로 다 옮겨서 3일, 5일, 이렇게 기간별로 계속 (PCR 검사를) 하고 열도 재고…″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372명.

이중 국내 확진자의 70%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한 달 반만에 처음입니다.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도, 지난주 검출률이 9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확진 상황이 정체기를 보이고는 있을 뿐 4차 대유행의 정점인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봤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여기서 우리가 조금만 방심한다면, 다시 급격한 유행 증가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처럼 추석연휴 이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번 주말 끝나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 여부를 두고, 추석 연휴를 포함한 한 달짜리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이번 주 금요일 중대본에서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약 한 달간의 방역전략을 논의, 확정할 예정입니다.″

추석특별방역대책에는 고향 방문, 벌초와 성묘, 요양시설 면회 등 상황에 따른 구체적 방역 조치들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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