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오해정

네이버 이해진 개인회사 '수백억 차익'…미공개 정보이용?

입력 | 2021-09-03 20:07   수정 | 2021-09-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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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이버의 창업자이자, 지금은 글로벌 투자 책임자로 있는 이해진 총수의 개인 회사가 투자로 수백억 원 상당의 평가 이익을 얻었는데요.

네이버의 합작 회사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이익을 본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네이버 이해진 총수, 현재 글로벌투자책임자 이해진 GIO는 지난 2011년 지음이라는 투자회사를 세웠습니다.

대표이사는 친동생에게 맡겼습니다.

지음은 대웅제약의 지주회사인 대웅의 주식을 사들여 2017년 기준 대웅 주식 4.95%를 보유했습니다.

2018년 말 대웅제약은 네이버와 함께 의료 빅데이터 회사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고 지주회사인 대웅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음이 보유한 대웅의 주식 평가액도 지난해 말 1448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대웅제약이 네이버와 합작회사를 만들기 전 지음이 미리 대웅에 투자해서 평가차익을 보게 됐는데 이해진 GIO가 네이버에 대웅제약과의 합작을 유도했거나 또는 사전에 미리 합작 정보를 알고 투자를 한 것이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주식을 5% 이상 사들이면 반드시 공시를 해서 알려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4.95%만 사들인 게 아니냔 의혹도 있습니다.

만약 이해진 GIO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이해진 GIO가 ′다나아데이터′가 설립되기 수년 전부터 주식회사 대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차익을 봤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총수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는 총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유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행 법으론 감시가 쉽지 않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신종 사익편취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식으로) 새로운 금융기법을 활용한다든지 벤처투자 활용한다라든지 이런 사익편취들은 현재 사각지대고요.″

카카오 김범수 의장도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 지분을 백% 가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총수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자회사는 모두 16곳에 달합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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