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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요양병원 돌파감염률 287배"‥고령층 부스터 샷 검토
입력 | 2021-09-10 19:57 수정 | 2021-09-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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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부분 백신접종이 완료된 상태인데요.
질병관리청이 지난 7-8월 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을 조사했더니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비율이 11.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이라고 하죠, 백신 추가접종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
입소자 9명 등 병원 안에서만 12명이 확진됐는데, 이들 중 6명은 백신 접종 완료자료 조사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거의 중증 와상 환자면서, 대부분이 투석 환자예요. 그래서 상당히 위험하죠.″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과 8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6곳을 분석해 보니, 입소자와 종사자 1천662명 중, 192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135명이 접종 완료자였습니다.
접종 완료자의 돌파 감염 비율은 11.5%로, 국내 전체 돌파 감염 비율 0.04%보다 287배나 높았습니다.
요양병원 어르신들의 경우 지난 6월까지 2차 접종을 끝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화항체 효능이 떨어진 데다,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돌파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령자와 요양병원, 노인시설에 추가 접종, ′부스터 샷′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요양병원의 경우) 6월에 (접종이) 완료됐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일찍 맞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10월 말이나 11월 초에는 ′부스터 샷′ 시작을 (검토해야 합니다.)″
정부는 접종 완료 후 6개월 뒤에 추가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서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 이후에 (추가접종을) 실시하는 것으로 권고를 했고 이에 따라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75세 이상은 다음 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대부분인 요양 시설 입소자들은 11월쯤 추가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일단 백신을 맞으면 돌파 감염이 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가 월등히 높다며, 고령층의 적극적인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최영(울산) /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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