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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3파전'으로 압축된 '포스트 스가'‥한일관계 영향은?
입력 | 2021-09-10 20:16 수정 | 2021-09-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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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의 스가 총리가 얼마 전 차기 총리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스가 이후′는 누가 될지 현재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누가 유력한지, 또 한일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분석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출마를 선언한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사죄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의 아들이지만, 한국 대사에게 무례를 저지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노 다로 / 전 외무상(2019년)]
″잠깐 기다리세요. 한국 측 제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아베 정권에서 외무상과 방위상을 지냈고, 돌파력을 인정받아 스가 정권에서 백신 담당상까지 맡았으며 현재 여론 지지율이 가장 높습니다.
[고노 다로 / 행정개혁상]
″개혁이라는 것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세상을 편리하게 하는, 그것이 앞으로의 개혁입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기시다 자민당 정조회장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을 지낸 인물입니다.
한때 아베 전 총리의 후계자로 꼽혔으며, 당내 비둘기파인 기시다파 수장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여론 지지율은 3위로 높지 않습니다.
[기시다 후미도 / 전 외무상]
″새로운 일본형 자본주의를 구축하기 위해 선두에 서겠습니다.″
여성 후보인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개헌을 내세우는 극우 정치인으로 아베 정권의 계승을 표명했고, 아베 전 총리도 지지를 표명했지만, 지명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3파전으로 압축된 총재선거는 소속 의원과 지방 당원 각 383표씩 766표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우선 여론 지지율이 높고,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고노의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에 들어가는데, 사실상 의원 투표로 결정돼 기시다가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일 관계는 당장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고 장기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는 전망입니다.
[이영채 /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한국과 관계 개선은 할 것 같아요. (일본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아베, 문재인 정권과는 다른 새로운 한일 간의 선언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는 29일 선출되는 새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100대 총리에 오르게 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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