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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중앙지검 말고 대검에 고발"‥사주 의혹 뒷받침?
입력 | 2021-09-11 20:02 수정 | 2021-09-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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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공수처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신속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죠.
여기에다 ′제보자′로 알려진 인물까지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수사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과 함께, 어젯밤 중단된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할 시점과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발장 접수 나흘 만에 강제 수사에 착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주말인 오늘도 일부 수사팀 관계자들이 출근해 어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했습니다.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즉 디지털 증거복원도 자체 장비를 통해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검사가 쓰던 업무용 컴퓨터의 경우, 이미 대검찰청이 확보해 조사 중인 만큼 추후 분석 결과를 전달받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국민의힘 측의 제지로 어젯밤 9시쯤 중단된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해 이르면 내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일단 이번 의혹의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자′를 자처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의 진술을 토대로 기본적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틀 전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증거 자료를 냈습니다.
특히 조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에는 이른바 ′손준성 보냄′으로 표기된 문제의 고발장 파일 등의 전송 기록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조씨는 어젯밤 JTBC에 출연해, 김웅 의원이 지난해 4월 8일 고발장을 보내온 뒤 전화를 걸어 ′꼭 대검 민원실에 접수를 해야 하고, 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윤석열 총장의 대검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서울중앙지검을 극구 피하려 한 의도로 보입니다.
이 고발장 파일은, 넉 달 뒤 국민의힘이 대검에 접수한 최강욱 의원의 고발장 내용과 판박이로 알려져 있는 데다, 수신자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따라서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가 실제 파일을 보낸 걸로 확인된다면, ′검찰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의 본질에 한발 다가설 정황으로도 해석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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