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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언제·어디서 발사? 파악 불가"‥전장의 '게임 체인저'
입력 | 2021-09-15 19:45 수정 | 2021-09-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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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SLBM은 가지고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의 군사력을 구분해야 할 정도로 전장에서는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를 받습니다.
우리 군이 그런 SLBM을 보유한다는 게 군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동훈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바닷속을 은밀하게 누비는 잠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물 위로 솟구쳐 오르더니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갑니다.
50년 전 세계 최초로, 미국이 개발한 SLBM ′폴라리스′입니다.
이후 각국의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영국 해군/′트라이던트′ 발사 시험]
″미사일 발사.″
사거리만 무려 1만2천km,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버금가는 괴물 SLBM까지 등장했습니다.
망망대해.. 언제 어디서 발사될 지 몰라 발사 징후를 미리 포착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장의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적의 선제 공격으로 지상 전력이 무력화될 경우, 핵탄두가 실린 바닷속 SLBM은 반격을 위한 필수 전력입니다.
핵 강대국들이 개발에 몰두해 온 이유입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책임연구원]
″상대방이 핵 공격을 하더라도 충분한 보복 전력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억제력이 담보가 되는 무기체계라고 평가를 할 수 있거든요.″
특히 오늘 우리 군이 성공한 ′콜드론치′, 즉 수중에서 발사하는 고난도 기술은 지금껏 성공한 나라가 6개국에 불과합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실제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개량해 독자 개발한 우리 SLBM의 사거리는 5백km 정도.
북한 전역이 사정권입니다.
군은 수직발사관 6개를 갖춘 도산안창호함 외에 최대 10개의 발사관을 갖춘 잠수함 3척을 더 만들어 2028년부터 SLBM을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탄두가 탑재된 건 한계로 지적됩니다.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SLBM, 북극성-1,3호 등은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에서 발사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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