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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반자율주행 기술 유출 적발‥5G 기술, 日 유출 직전 덜미
입력 | 2021-10-08 20:35 수정 | 2021-10-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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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한 자동차 업체의 반 자율 주행 기술과 한 중견 업체의 5G 기술 등 국가 핵심기술을 몰래 빼낸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특히 중견 업체의 기술은 일본으로 유출되기 직전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앞 차량과 거리가 가까워지자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간격을 유지합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라는 반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산업부가 지정한 첨단 기술로, 해외 유출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 기술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이 기술을 빼내 협력업체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원은 한 달 전에도 도로 상태와 속도에 따라 밝기와 각도가 바뀌는 ′전조등 기술′도 빼내
또 다른 협력업체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연구원과 기술을 넘겨 받은 협력업체 직원 2명을 영업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기소했는데, 어떤 대가가 오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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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 5G 기술을 보유한 한 중견 통신장비 업체.
무선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5G를 쓸 수 있는 국가 핵심 기술입니다.
지난해 3월 이 회사와 자회사 직원 8명이 한꺼번에 퇴사했습니다.
이들 가운덴 연구소장도 있었는데, 퇴사한 바로 다음 달 법인을 설립하고 제품 생산에 나섰습니다.
[기술 유출 피해 업체]
″집단 퇴사라고 하는 게 회사 입장에서도 이례적인 케이스(상황)잖아요. 그런 배임행위 때문에 굉장히 당황스런…″
이 업체는 올해 시제품을 생산해 일본 업체에 보냈다가 국정원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퇴사 직원들이 태블릿과 외장하드로 회사 정보를 통째로 빼냈는데, 다행히 기술 자체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소장 등 8명은 영업비밀누설과 업무상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