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최경재

이재명 "경기도 국감 받겠다"‥野 "선전포고" 與 "정정당당"

입력 | 2021-10-12 19:44   수정 | 2021-10-12 19:4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청와대 입장이 발표되고 30분 뒤 이재명 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지사직 사퇴를 발표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반대로 지사직을 유지하고 다음 주 경기도 국정감사에 나가서 대장동 의혹에 당당히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의 정면 돌파 의지에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음 주 예정된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당 지도부로부터 지사직 사퇴 권유를 받은 지 하루 만에 내린 결정입니다.

야당의 맹공이 예상되지만, 이 지사는 오히려 대장동 개발의 내용을 설명할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와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아 ′대장동 의혹을 피하려 한다′는 의심을 살 바에는, 차라리 정면 돌파를 하는 게 부담을 더 덜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과 관련해선 관리 책임에 대한 유감표명에 이어 사과의 뜻을 밝히며 거듭 자세를 낮췄습니다.

국정감사 전 지사직 사퇴를 권유했던 민주당도 이 지사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대해선 적극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정쟁 국감을 막아내고 민생 국감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지사의 국감 출석은 당연한 일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매우 치밀하고 그리고 아주 철저하게 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수 있도록 당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 검경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선 ′특검에 대해선 일언반구가 없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이창순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