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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백신 효과로 감소세 전환했지만‥연휴 이동량 '살얼음판'
입력 | 2021-10-12 20:07 수정 | 2021-10-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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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2천 명대 아래를 기록하면서, 유행 상황이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정부는 백신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면서도 ′아직까지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를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실내체육시설.
지난 9일, 수강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이틀 만에 수강생과 직원 등 2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수강생들이 신체 활동과 운동을 함께 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47명으로 나흘째 1천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연휴 기간 검사건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정부는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접종 미완료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방 접종이 점차로 확대되면서 전파 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실제로 1 미만이면 ′유행억제′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주엔 0.89로 1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1천961명으로 직전 주보다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변수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이후 이동량의 증가입니다.
잇따랐던 연휴의 이동량이 확진자 증가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최소 1주일 정도 추이를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지금을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둔 살얼음판 같은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10월의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일상 회복이 조금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이번 주 금요일에는 일상회복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되는데 접종 완료자에게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또 내일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단계적 일상 회복 논의를 위한 분야별 의견 수렴에 본격 착수합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김백승 / 영상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