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대장동 4인방' 7시간 가까이 조사‥이 시각 중앙지검

입력 | 2021-10-20 19:51   수정 | 2021-10-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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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부터는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이어집니다.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한꺼번에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 기자 ▶

네, 서울 중앙지검입니다.

◀ 앵커 ▶

지금 대장동 4인방이 동시에 조사를 받고 있다는 거죠?

◀ 기자 ▶

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 위기를 모면한 지 엿새 만에 출석했고요.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까지, 이른바 ′대장동 4인방′ 모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7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간 취재진의 질문에 조목조목 입장을 밝혔던 김만배 씨, 오늘은 부쩍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인척인 분양 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에게 100억을 줬다는 의혹에는 정색하고 해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이oo 대표한테 100억이 전달된 경위는 어떤 건지…)그건 정상적인 겁니다.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 앵커 ▶

남욱 변호사는 구속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석방됐다가 다시 나온 거죠?

◀ 기자 ▶

이틀 전 귀국과 동시에 체포됐던 남욱 변호사는, 오늘 새벽 풀려났다 오후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해외 도피 의혹을 받다가 휴대전화까지 없애, 당초 구속영장 청구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검찰은 불구속 수사를 하려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만배 씨 영장 기각 탓인지, 혐의를 좀 더 보강하겠다는 신중함이 엿보이는데요.

이른바 ′50억 클럽′ 가운데 2명에게만 돈이 전달됐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면서, ′정영학 녹취 파일′ 등 의혹 전반을 따져 묻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유동규 본부장이 구속 상태를 풀어달라고 청구했는데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어요.

◀ 기자 ▶

법원은 어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청구한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구속 수사가 계속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당초 오늘까지였던 구속기간은 모레 0시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의 뇌물, 배임 등 혐의를 입증할 진술과 증거를 보강한 뒤 내일 재판에 넘길 걸로 보입니다.

또 ′대장동 4인방′의 개별 진술을 비교하며 따져보는 작업도 이뤄질 텐데요.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이 과정을 거쳐 검토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 /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