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고발 사주' 손준성 구속 여부 오늘 밤 결정

입력 | 2021-10-26 19:43   수정 | 2021-10-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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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총장 당시 검찰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손준성 보냄′의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 정보 정책관의 구속 영장을 발부할지 말지, 법원이 막판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지, 말지 좀 더 기다려 봐야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손준성 검사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2시간여 만인 낮 1시쯤 끝났습니다.

아직 재판부의 결정은 나오지 않았고요.

손 검사는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문제의 ′손준성 보냄′이 표기된 고발장 작성을 지시하고, 이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법정에 들어서는 길에 손 검사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영장 청구가 부당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고발 사주 관여 혐의 인정하나요?)
″영장 청구의 부당함에 대해서 판사님께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앵커 ▶

오늘 영장 심사는 공수처와 현직 검사의 대결이었는데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공수처는 앞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다시 ′구속영장 청구′라는 초강수를 둔 셈인데요.

오늘 법정 심문에는 여운국 차장이 나와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며 손 검사 측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른바 ′손준성 보냄′이 표기된 100여 장의 사진 파일 등을 근거로 법원이 손 검사의 혐의를 인정할 지, 아니면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구속이 필요 없다는 손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일 지가 변수입니다.

◀ 앵커 ▶

영장이 발부가 되든 기각이 되든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겁니다.

◀ 기자 ▶

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함께 입건돼 있는 만큼, 공수처로서는 대선 일정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사 착수 50일이 다 돼 가지만, 아직 핵심 피의자인 손 검사는 물론, 주요 참고인인 김웅 의원도 직접 조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늘 영장심사 결과가 향후 수사 전망과도 직결돼 있는 건데요.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이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