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수아

막판 당심 잡기 총력‥洪·尹 서로 "당심은 내 것"

입력 | 2021-10-29 20:04   수정 | 2021-10-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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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당원 투표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홍준표 후보는 상승세를 강조하면서, 당심도 이미 역전된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후보 측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역 선택이 반영된 가짜 민심이라며,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 측이 당원의 자유투표를 막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직은 바람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후보 캠프는 윤 후보의 20대에서 40대까지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민심은 물론 당심도 이미 역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당원들 여론이 급격히 돌아선 것은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입니다. (그 이후에) 조사를 해보면 확연히 틀릴 겁니다.″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의 경쟁이 될 것″이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전망도, 개인 의견엔 관심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또 한 분의 도사가 나왔네? (영남 당원들은) 김종인 위원장님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마 당내 경선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겁니다.″

반면 윤석열 캠프는 당심이 역전됐다는 홍후보의 주장은 마타도어라며 ″초등학생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거라고 기분 내키는 대로 내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의 상승세 역시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포함된 가짜 민심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주호영/′윤석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역선택이 반영된 여론조사에서의 수치일 뿐이지, 전체 국민의 진정된 민심은 윤석열 후보라고 보는 거죠.″

윤석열 후보는 호남 출신인 박주선, 김동철 전 국민의당 의원을 캠프에 영입하며, ′전두환 발언′ 파문 수습에 공을 들였습니다.

다음주 광주 방문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광주 시민과 또 우리 피해자 유족들과 제가 진정성 있게 그분들을 뵙고‥″

조금 전 끝난 마지막 1대1 토론에서, 윤석열, 원희룡 후보는 서로의 공약에 공감을 표하며, 설전 한번 없이 끝났고,

[원희룡/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지방자치같은 경우에는 정당 공천 배제 같은 경우도 과감하게 우리는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제가 생각하는 딱 정답을 말씀을 하셨고..″

[원희룡/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그렇습니까?″

반면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경제부총리하면 안 되겠습니까?″

[유승민/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홍 후보님을 법무부 장관으로 할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저는 법무부 장관 시켜주면 좋죠.″

국민의힘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당원투표를 시작해 다음달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