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관중 입장 100% 허용‥"야구는 치맥이죠!"

입력 | 2021-11-01 20:46   수정 | 2021-11-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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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 단계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야구장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현재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1차전이 진행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운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잠실야구장에 나와있는데요.

1루 응원석 쪽에는 관중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웠습니다.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을 야구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습니다.

2년 만에 관중 입장이 100퍼센트 허용되면서 평일 저녁에도 1만 2000여 명의 팬들이 입장해 직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최동기·최의성 / 두산 팬]
″너무 좋죠. 이게 야구의 맛이죠! 두산 베어스 파이팅!″

[이지원·나정환 / 키움 팬]
″키움이라 쓰고 기적이라 읽는다! 키움 파이팅!″

경기 시작 1시간부터 입장하려는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성인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48시간 이내의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보여줘야 합니다.

대신, 만 18세 이하의 팬들은 제한없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누렸던 직관의 재미도 되돌아왔습니다.

이젠 한 칸 씩 띄워 앉을 필요도 없고…야외 야구장에선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직관의 상징 치맥도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치킨과 맥주를 파는 곳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아예 회를 사온 팬도 있었습니다.

팬들은 한 껏 기대감에 부푼 모습입니다.

[고병무 / 야구 팬]
″(치킨을)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치킨 못 먹고 하니까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김민지·송수연 / 야구 팬]
″오늘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맥주가 들어가야 (야구가) 재미 있으니까!″

먹지 않을 땐 마스크를 써야하고 육성 응원은 여전히 금지되는 등 제약은 있지만 팬들은 이곳 야구장에서 코로나에 빼앗겼던 소중했던 일상을 하나 둘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잠실야구장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