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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위중증 환자 '4백 명' 넘어‥다음 주 급증 우려
입력 | 2021-11-06 20:01 수정 | 2021-11-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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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로부터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에 벌써부터 위험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해 오늘 4백 명을 돌파했는데요.
코로나로 숨진 사람도 사흘 연속 스무 명을 넘겼습니다.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어느 정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예상은 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른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먼저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 시설.
지난 3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두 31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어제)]
″이중 돌파 감염은 27명이었습니다. 고령자의 위중증 또는 사망을 줄이기 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11명.
위중증 환자가 4백 명을 넘은 것은 접종 완료율이 30%가 채 되지 않던 지난 8월 말 이후 67일 만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일 343명이던 위중증 환자는 닷새 만에 7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79%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지만, 30대와 40대 위중증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사망자도 126명 발생하며 직전 주보다 48%나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천 명 이상 발생하는 등 확진 규모가 늘자, 위중증,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방역 완화의 여파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은 일상 회복) 이전 단계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는 것이지만, 1~2주가 지나고 나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인한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될 것이거든요.″
현재 전국 중환자 병상 1,121개 가운데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568개.
정부는 어제 상급종합병원에 25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라는 예비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병상 준비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중환자 병상을 늘리더라도 그분(환자)들을 볼 수 있는 의료 인력은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 등 중환자 수 억제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김우람 / 영상편집 :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