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위중증 74일 만에 최다‥"다음 달 초엔 2배 늘어날 것"

입력 | 2021-11-09 20:00   수정 | 2021-11-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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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우려 했던 것처럼 위 중증 환자 수가 거의 10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당장 병상 문제가 걱정인데, 일단 아직까지는 감당이 가능한 수준 이지만 증가 속도가 예상 보다 빠르다는게 문제인데요.

이 정도 속도라면, 다음 달에는 지금보다 두 배 많은 800명 이상까지 늘어 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25명.

4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지난 8월 하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일상으로의 전환이 시작됐지만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를 방역당국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상 회복 이후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96명으로 전 주보다 56명 늘었고, 사망자도 44% 증가했습니다.

증가 속도도 빠릅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 주쯤,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다음 달 초에는 86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손우식/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장]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0% 더 상승할 것이라고 가정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추가 병상 확보 등을 통해 의료체계 안에서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모집하고 특히 간호사 200명 정도에게 중환자 치료 교육을 진행해 환자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3단계로 돼있는 일상 회복 과정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거나 유지할 때 그리고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 계획을 발동할 때의 관리지표 체계를 오는 16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확진자 수, 의료자원의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지표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한가지 지표를 통해서만 판단을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논의와 종합적인 상황 검토를 통해서 단계를 결정하게 됩니다.″

정부는 또 내년에 쓸 mRNA백신 8천만회분을 구매할 계획이며 국산 백신 1천만회분도 구매해, 백신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추가접종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영상편집 :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