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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대장동 대출도 특검"‥"조건 없이, 임명도 우리가"
입력 | 2021-11-11 20:02 수정 | 2021-11-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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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검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서, 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후보도 특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수사 범위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조건 없이 특검을 수용하라면서, 특검 추천권도 야당에 넘기라고 압박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이든 뭐든 해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 의미를,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적극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검찰) 수사가 끝나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들 할 거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특검도 수용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의지를 갖다가 후보가 표시한 것으로 좀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끝나면 다음 달에라도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특검법 협상을 피하지 않겠다″며 달라진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검찰수사가 미흡할 경우를 전제하면서 화천대유 ′50억 클럽′, 또 윤석열 후보가 관련된 대출비리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이 생각하고 있는 범위만으로 특검을 하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조건을 달지 말고 즉각 특검을 수용하라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궁지에 몰리자 조건부 수용론으로 시간벌기에 나선 거″라면서, 특검 추천권도 야당에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특별검사의 실질적인 임명권도 여당이 가지면 안 됩니다. 야당이 갖거나 아니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단체가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윤석열 후보도 ″터무니없는 조건을 달아 물타기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면서, 대장동 대출비리 부실 수사 의혹도 특검을 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엔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산저축은행에 문제가 있습니까? 수사 해가지고 나온 불법 혐의가 있습니까?″
이렇게 특검 도입 시점과 수사 범위, 후보자 문제 등을 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한데다 논의 기간과 수사기간을 합치면 대선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특검 협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