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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외투 벗은 이재명 "당도 자신도 다시 시작할 것"
입력 | 2021-11-20 20:14 수정 | 2021-11-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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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매주타는 민생 버스 ′매타버스′를 타고 이틀째 충청권을 돌고 있는데요.
오늘 논산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비대한 당과 선대위를 버리고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외투를 벗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논산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인파에 둘러싸여 전통시장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단상에 올라 즉석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당과 국민이 자신을 대선후보로 만든 이유를 다시 고민했다고 한 이 후보는 그동안 기득권과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하고 또 부족한걸 인정하며 새로 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두꺼운 보호복 다 벗어던지고) 날렵하게 가볍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겠습니다. 여러분″
′선대위가 덩치만 클 뿐, 할 일을 못 챙기고, 그래서 국민의 기대도 충족하지 못했다는걸 인정한다′며 이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고 타협하지 않고 불평등과 불공정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정부패와 타협이 마치 통합인양 하는 이 적폐를 깨끗이 청산해 새로운 나라, 공정한 나라 만들겠습니다.″
이 후보는 SNS에도 글을 올려 욕설 등 구설수엔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였다고 적었고, 대장동 의혹도 ′자신이 깨끗하면 됐지 생각하며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데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다른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선 안일한 대안과 해법과도 손절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보령의 화력발전소를 찾아 지역민들과 에너지 전환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지역 거점 국립대 학생들과도 만나 지방 소멸,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충청권 방문 일정 마지막 날인 내일은 충북을 방문해 자신의 대표공약인 기본소득을 홍보하고 청년 농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독고명 / 영상편집: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