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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병상 대기 '800명'‥다음 달 초까지 병실 부족 전망
입력 | 2021-11-21 19:55 수정 | 2021-11-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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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뒤 빠르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 확산세가 주말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천 명대를 이어갔고, 위중증 환자도 5백 명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8백 명을 넘겨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그 기준이 되는 위험도 평가 결과를 내일 처음 발표합니다.
이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위중증 상태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517명.
지난 한 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평균 503명을 오르내리며, 정부가 현재 의료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한 5백 명 선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로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서울 82.9%, 경기 80.2% 등 수도권 전체 81.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80% 선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의 병상이 부족할 경우 가까운 비수도권 병상을 이용한다지만, 대전과 충남 등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의 병상 가동률도 60%대까지 올랐습니다.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병상 대기자도 이틀 사이 3백 명 가까이 급증하며 처음으로 8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나흘 넘게 입원 못한 환자도 108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고령층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환자 분류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선 병상 포화와 인력 부족이 1차 원인이라고 진단합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일차적으로 (환자 상태) 분류가 안 돼서 그런 것이긴 한데요. 분류가 (빨리) 되어도 크게 개선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력 문제 때문에…″
정부는 두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를 옮길 수 있는 병상 1천여 개를 더 확보하기로 했지만, 준비에 3, 4주가 소요되는 만큼 12월 초까지는 병상 부족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유행을 줄이기 위한 어느 정도의 대책 없이는 병상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은 안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상회복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평가하고 점검하는 게 없으면 병상 부족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3천120명.
닷새 연속 3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내일부턴 전국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됩니다.
정부는 내일, 일상 회복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위험도 주간 평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위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