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인

이 "공정성장 회복" vs 윤 "중요한 건 방향"

입력 | 2021-11-22 20:19   수정 | 2021-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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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오늘 두 행사에서 잇따라 만나 메시지 경쟁을 벌였습니다.

거대 양당 밖의 제 3지대 후보들은 공조 움직임이 감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잡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언론사 주최 포럼에서 국가미래 비전을 경쟁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탈탄소 시대로의 전환을 계기로 삼아, 최소한의 기회가 보장되는 적정한 성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근본적으로는 기회의 총량을 늘려서 그들이 실패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

윤 후보는 구체적인 기조 대신 ″중요한 건 방향″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결과는 참담한 실패이기 때문입니다.″

이 후보는 정책적 우위를 내세우려는 듯 원고를 안 보고 연설했고, 준비된 원고로 안정감을 보이려던 윤 후보는 프롬프터 사고로 1분여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서 만난 두 후보.

이 후보는 ′진영을 가리지 않는 인사′를 하겠다며 확장 행보에 나섰고, 윤 후보는 고인의 ′40대 기수론′을 강조하며 야당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사회가 아마도 훨씬 더 나은 사회로‥″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1979년) 그때도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이렇게 국민들께 용기를 북돋아주셨고‥″

한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제3지대 공조에 나서겠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단독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당 측도 ″안 후보가 진지한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지도부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장동준/화면제공: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2021·TV조선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