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소희

크리스마스 행진 덮친 차량에‥여학생 40여 명 사상

입력 | 2021-11-22 20:31   수정 | 2021-11-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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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거리 행사가 열리던 중에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서, 최소 다섯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대부분 행진에 참가했던 어린 학생들 이었는데요.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 되면서 한 때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박소희 가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

일요일 오후,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빨간 SUV 차량이 전속력으로 달려 옵니다.

도로 위 어린 아이를 스치듯 지나갑니다.

차량은 그대로 돌진하더니 행렬 한가운데를 덮칩니다.

″맙소사‥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흥겨웠던 축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부상자들이 쓰러졌습니다.

사고 당시 2~18살의 여학생들이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행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젤라 오 보일/목격자]
″비명 소리를 들었고요. 고개를 돌려보니 차가 달려와 퍼레이드 밴드를 치는 것을 봤어요.″

시당국은 이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범행 차량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신상 정보나 사망자 숫자 등 구체적인 사건 정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댄 톰슨/워케샤 경찰서장]
″용의자를 붙잡았지만, 아직 수사가 매우 유동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에, 마을 주민 7만2000여 명에게 한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주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휴교령을 내리고 도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테러와의 연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장에서 찍은 영상들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최승호/영상출처 : ′City of Waukesha′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