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오미크론' 확인에 5일‥"신속 검사법 한 달 안에 개발"

입력 | 2021-11-29 19:52   수정 | 2021-11-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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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델타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14개 나라에서 확인되면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아프리카 8개 나라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서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전장 유전체를 분석해야 해서 5일 정도가 걸립니다.

정부가 이 기간을 하루로 단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이 PCR검사법을 한 달 안에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에 나섰지만, 정부는 아프리카 8개국 외에 다른 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격리조치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이른바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싱가포르와 사이판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될 경우 협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오미크론 변이의 국외 발생 현황과 국내 유입 감시를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를 평가하여 대응방안을 강화하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빠르다는 것 외에 다른 특징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남아공과 달리 백신 접종완료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의 돌파감염 위험도가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알파와 베타, 델타 변이의 돌연변이 부분들을 모두 갖고 있다 보니 백신 회피 능력은 더 높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재갑/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효과가 떨어질지 안 떨어질지에 대한 예측되는 자료는 빠르면 1~2주 내에 나올 수 있고요. (실제 사례에서) 돌파감염이 얼마나 되는지 전파의 속도는 어떤지 이 부분이 더 중요해요.″

백신 회피능력은 2주 정도면 알 수 있지만, 전파력과 치명률 등은 대규모 감염 사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해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맞설 최선의 방법이 추가접종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