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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실탄 쏘고, 삼단봉 휘두르고‥'부실 대응' 비난에 '특훈'
입력 | 2021-12-01 20:16 수정 | 2021-12-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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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현장 대응의 힘을 키우기 위해 신임 경찰관 만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훈련까지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영상으로 해오던 훈련을 접고 실전처럼 직접 해보는 건데요.
그 현장을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탄조끼를 입고 귀마개를 쓴 경찰관들이 권총을 들어 사격 자세를 취합니다.
주어진 실탄은 모두 70발.
″영점 사격은 5발, 제한 시간은 5분입니다.″
사로에서는 기록사격 300점 만점 가운데 290점 이상을 받은 사수 ′마스터′ 교관들이 1 대 1로 자세와 호흡을 지도합니다.
[정월문/서울경찰청 사격지도관]
″총 잡는 게 제일 중요해요. 오른손에 힘을 너무 많이 주시면 안 되고요.″
″칼 버려! 칼 버려!″
회색옷을 입은 교관이 흉기를 든 난동자 역할을 하자, 방패를 든 경찰관이 난동자를 거칠게 밀어냅니다.
[김영주/경찰 무도교육 훈련센터 교수]
″걸어가면 이렇게 밀립니다. 그럼 우리는 이렇게 대응하면 안 돼요.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
경찰관 두세 명이 난동자를 둘러싸고 모형 삼단봉을 휘두르며 제압합니다.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 논란 이후, 경찰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무도교육마저도 온라인으로 받아온 신임경찰관 1만 6백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3일 과정, 총 16시간으로 각 경찰서에서 진행됩니다.
어제 국회에선 경찰관이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다 일반 시민 등에게 피해가 생겨도,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감경해 주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을 이탈한 경찰 2명이 해임된 가운데, 송민헌 인천경찰청장도 ″피해 가족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