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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정치인은 지배자 아닌 일꾼"‥힘 실어준 정세균
입력 | 2021-12-03 20:07 수정 | 2021-12-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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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주말마다 타는 민생버스, 이른바 ′매타버스′를 타고 전북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주 거리 연설에서 지배자가 아닌 일꾼의 자세로 나서겠다고 말했는데요.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총리도 참석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매타버스′를 타고 전주의 명소 풍남문 광장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지난주 광주전남에 이어 이번엔 전북을 찾아 2주 연속 호남 민심 호소에 나섰습니다.
거리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선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며 ″그게 지배자가 아닌 일꾼의 자세″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국민의 동의 아래 성과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모두에게 필요한 일을 하되 가장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더 많은 기회를 누리면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이 반대하면 기본소득과 국토보유세 같은 공약을 할 수 없다′는 자신의 언급을 두고 비판이 나오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방문에 앞서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아서도, 글로벌 기업 CEO들이 기본소득을 언급하는 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안이기 때문이라며 효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전주에서 이 후보를 맞이한 건 전북 출신의 경선 경쟁자, 정세균 전 총리였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우리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꼭 승리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총리님이) 출범식 때 ′더 이상 외롭게 안 하겠다′ 그래서 제가 눈물났었습니다.″
이 후보는 전북의 경우 ′지방′, ′호남′, 그리고 ′호남 내 차별′이라는 3중 차별을 겪는다며 지역 민심에 다가갔습니다.
익산과 전주를 시작으로 전북행 매타버스에 오른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 광주-전남을 포함해 이번 주말까지 호남 민심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독고명 / 영상편집 :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