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김세로
뭉칫돈 ETF‥'스마트투자' VS '거품'
입력 | 2021-12-24 20:34 수정 | 2021-12-24 20:3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특징 중에 하나는 ETF - 여러 종목을 묶어서 투자하는 ′상장 지수 펀드′가 급 성장했다는 점인데요.
개별 종목 투자의 위험을 줄이고,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이 된 건데, 지나친 쏠림에 대한 우려와 함께, 거품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국내 자산운용사 4곳이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 8백억원이 몰렸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여러 주식을 엮어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인데, 주식처럼 투자자가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3차원 가상 현실을 뜻하는 메타버스 ETF는 로블록스 같은 게임 플랫폼 기업이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 수십 곳이 투자 대상입니다.
올해 국내 ETF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순 자산총액 70조 원으로 작년보다 35% 성장했고 종목도 530개로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거래액도 58조원으로
개인이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둔 돈은 줄고 있는 반면 ETF 유입자금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 투자의 위험성을 줄이고자 하는 이른바 스마트해진 투자자들이 간접 투자로 몰렸습니다.
특히 올해 출시된 ETF 특징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ESG. 메타버스 같은 테마에 집중된 상품들이 대거 늘었다는 점입니다.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
″시장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성장주를 원했던 거고, 그게 성공을 하니까 그쪽으로 일단은 몰릴 수밖에 없는..″
ETF의 폭발적 증가는 전세계적 현상으로 올해 ETF로 유입된 자금은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었습니다.
전세계에 넘쳐나는 돈 상당수가 주식시장의 변동을 피해 ETF로 유입됐습니다.
하지만 ETF 역시 시장이 위축되면 충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국내에서도 꾸준하게 청산되는 ETF 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청산으로 가게 됐을 경우에 자금이 묶인다거나 약간의 할인율이 적용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장밋빛으로 보이는 여러 신산업 테마들이 실제로 성장성을 보여줄지, 자칫 너무 이른 거품일 가능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편집: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