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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혁
미국 닷새째 항공대란‥오미크론 확산에 유럽 최다 감염 속출
입력 | 2021-12-29 19:50 수정 | 2021-12-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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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하루 44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항공대란도 길어지고 있는데요.
조종사와 승무원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거나 감염자와 접촉하면서 예고 없이 비행기 운항을 취소하고 있는 겁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항 곳곳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항공 운행 현황을 알리는 대형 전광판에는 취소된 비행편 안내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미국에서 지난 24일부터 닷새째 대규모 결항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되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조종사, 승무원들이 속출하면서 항공기 운항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세시 에스테스]
″비행기가 결항됐어요. 여기 12시간 동안 있었어요. 절망스럽네요. 상사가 언짢아할 거예요. 제가 내일 출근을 해야 하거든요.″
현지시간 28일 하루에만 미국 국제선 1천 144편이 결항됐습니다.
문제는 항공대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미국의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4만 1천 27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레지널드 브라운 박사/닥터스 병원 응급의료과]
″상황이 매우 위급합니다. 제가 응급의학과에서 10년 넘게 있었지만 우리가 겪어온 것 중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에요.″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을 이끄는 것은 오미크론입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지난 25일 기준 1주일간 신규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비중을 59%로 추정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오미크론의 무서운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4시간 기준 17만 9천여 명이 신규 확진을 받아 사흘 만에 최다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밝혔습니다.
[델핀 사미]
″5번째, 6번째, 7번째, 또는 8번째 백신접종이 없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부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영국도 하루에 12만 9천여 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나흘 만에 신기록을 세웠고, 이탈리아 역시 하루 신규 확진자 수 7만 8천여 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지난주 전 세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와 비교해 11% 증가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