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현

대선 앞으로 69일‥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묻는다

입력 | 2021-12-30 20:11   수정 | 2021-12-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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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대 대통령 선거, 오늘로 꼭 69일 남았습니다.

MBC는 유력 대선 후보를 모시고 정치 현안을 대하는 입장과 주요 정책을 알아보는 대담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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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네 반갑습니다.

◀ 앵커 ▶

연일 강행군이신데 건강은 어떠세요?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부모님이 물려주신 아주 튼튼한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요즘 여론조사 흐름이 달라졌어요. 자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희 입장에서는 골든크로스가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말씀이 있긴 한데 그것보다는 상대가 떨어진 측면이 더 강하다.

◀ 앵커 ▶

윤 후보한테서 빠진 지지율이 후보님한테 오지 않고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렇습니다. 약간 유보층으로 가 있다가 언제든지 계기가 되면 다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골든크로스라고 보기엔 이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지금 tv토론을 계속 하자고 요구를 하고 계세요. 어떤 입장이신 거죠?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우리 국민들의 일을 대한민국의 운명을 책임질 대통령이 돼 보겠다고 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들께 다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솔직히 후보님이 좀 토론에서 유리하다는 생각은 있으시죠?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부에서 말씀하시는데, 저는 꽤 오래 정치를 그래도 나름대로 했고 상대방은 정치를 한지 얼마 안 돼서 기술적으로 앞설 거라는 생각을 당연히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잘해야 본전일 가능성이 매우 많은 상태 같습니다.

유불리보다는 드러낼 기회를 달라 서로에게.. 그런 차원의 말씀입니다.

◀ 앵커 ▶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후보님을 향해서 표현이 상당히 격해요. 중범죄가 확정적인 후보, 정말 어제는 같잖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 어떻게 들리셨습니까?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글쎄요. 그게 별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설명하실 때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매우 불편하게 생각하시지 않겠습니까?

똑같은 내용이라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데 그런 언어들, 분노의 언어,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자, 윤석열 후보가 영부인 호칭을 쓰지 않겠다. 청와대 2부속실을 폐지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도와 사람의 문제를 구분을 해야 됩니다. 예를 든다면 내가 된장을, 장을 담글 실력이 없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장을 담글 수 있기 때문에 장독대는 남겨둬야 되거든요.

부인이 좀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역할을 안 할 가능성이 많으니까 아예 그 제도를 통째로 없애버리겠다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제도와 사람의 문제를 구분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좀 위험하다. 이런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 앵커 ▶

후보님의 아드님 관련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관리를 하실 것이며 그리고 이제 미혼이란 말이죠. 청와대에서 같이 생활하실 건지 당선이 된다면.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자식을 잘못 키워서 이렇게 우리 국민 여러분들 걱정,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이죠.

앞으로 이제 미혼 자녀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깊이 생각은 아직 안 해봤고요. 본인들과도 상의 해봐야 하고 나이도 지금 서른이 곧 넘어가기 때문에 스스로 책임지는 길을 좀 찾아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좀 들긴 합니다.

◀ 앵커 ▶

부동산 이야기 여쭤보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이번 정부에서 실패했다고 말씀하시는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신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고..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도 이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마치 제 3자처럼 논평할 입장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당의 후보가 된 다음에 제3자처럼 ′잘못했다′가 아니고 ′죄송합니다′ ′부족했습니다′라고 사과 말씀을 드리는 거죠. 저도 책임을 져야 되는 입장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최근에는 좀 많은 세부적인 변화들을 만들어내죠. 예를 들면 공급을 늘려야 한다 그러려면 서울 같은 경우는 재개발 재건축에 있어서 층수 규제나 용적률 규제를 완화해서 추가되는 부분의 일부는 공공이 환수해서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더라도 공급량을 늘리자.

또 예를 들면 신규택지도 좀 발굴하자 그런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기존의 다주택자들이 가지고 있는 다주택 매물을 내놓게 하면 즉시 공급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강제하기 위해서 양도세 중과 제도를 만들었는데 그래서 일시적으로 완화해주자, 탈출할 기회는 주자 라고 하는 거죠.

◀ 앵커 ▶

새로운 구상으로 내놓으신 공급 대책 중 하나가 김포공항 이전 얘기가 나왔단 말이죠. 이게 지금 어느 정도로 구체적인 계획이시고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예를 들면 경인선, 1호선, 고속도로 이런 지하화를 통해서 지상 부지를 공급하고 이런 용산 부지 일부 또는 더 나아가서는 성남공항이나 김포공항 소음 문제도 있고 하니까 ′검토해 보자′ 이런 단계인데요. (검토해보자) 네. 저희는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순위를 좀 정해서 강도를 조절할 생각이고요.

◀ 앵커 ▶

이렇게 좀 여쭤볼게요. 이재명표 실용주의가 민주당의 전통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자, 단적으로 이재명의 실용주의는 어떤 겁니까?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 국민들께서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지적하는 부분은 당신들만이 옳은 것이 아니다 국민이 원하면 바꾸라고 하는데 매우 경직돼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교조적이기보다는 유연해야 되고 그 핵심적인 기준점은 국민 우선 국민 중심이어야 한다. 저는 제가 지금 추구하는 가치 지향들이 저는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이재명하면 기본시리즈 아닙니까? ′여론에 밀려서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아니냐′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보편적 기본소득은 재원 문제가 따르고 국민들께서 반대하는 기류도 없지 않기 때문에 이해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기본소득위원회 등을 만들어서 논의를 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때 시행을 할 텐데 그것도 부분적으로 단계적으로 할 텐데 저는 충분히 국민들이 동의하시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 앵커 ▶

공수처가 야당 후보하고 이제 윤석열 후보 부부 통신 조회,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을 두고서 사찰이다 야당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수처는 자기가 관할하는 사안에 대해서 수사 기초 자료를 법에 따라 수집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굳이 그걸 사찰이나 이런 걸로 본다면 아마 윤석열 검찰이 했던, 예를 들면 통신자료 조회는 연간 수백만 건에 이르는 것 같은데 그건 또 어떻게 설명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카메라 보시고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한 번 하시죠.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많은 분들이 절망하지만 내년부터는 희망을 만드는 그런 좋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앵커 ▶

네 모쪼록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라고 대선 전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였습니다.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