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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야권 단일화 동상이몽…오늘 나경원 출마 선언
입력 | 2021-01-13 06:37 수정 | 2021-01-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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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이에 찬바람이 쌩쌩 붑니다.
특히 김종인위원장은 안철수 대표 스스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라고 한 게 말도 안 된다면서, 따로 간다는 입장을 또 밝혔는데요, 이러는 중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어제 김종인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오늘 출마선언을 합니다.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어제 방송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 양반은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라고…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지난해 4.15 총선 때와는 당이 달라졌기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안 대표의 3자 구도로 간다고 해도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의 높은 지지율도 지금은 별 의미가 없다고 깎아 내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날선 반응에 안철수 대표는 야권 지지자들의 상처가 걱정된다며, 다시 한번 단일화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야권 지지자 분들의 마음이 상처를 입으실까 좀 걱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야권 지지자분들이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서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 대표는 그제 홍준표 의원과의 회동에 이어 어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는 등 당 외부 인사들과의 접촉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도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어제 기자들과 만난 나 전 의원은 박원순 전시장 체제를 만들어준 책임이 있는 안철수, 오세훈 두 후보와 자신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한 분은 박원순 시장 만들어주신 분이고, 한 분은 자리를 내놓으신 분이고. 저는 사실 당의 권유에 의해서 굉장히 어려울 때 당을 위해서 출마를 한 사람인데…″
여권에선 어제 우상호, 김진애 두 후보가 향후 단일화에 나서기로 합의했고, 열린민주당에선 정봉주 전 의원도 당내 경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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