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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주방위군 2만 명·역 폐쇄…워싱턴 긴장 고조
입력 | 2021-01-15 06:11 수정 | 2021-01-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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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유의 나라 미국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광경이 지금 수도 워싱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곳곳에 철조망과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폭력시위는 물론 테러까지 염려되기 때문인데요.
시가지에 배치된 군인이 이라크에 파병된 군인보다 많다고 합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여기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살벌한데, 현장에선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은 백악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도로 곳곳이 이렇게 철조망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의사당과 백악관 주변을 비롯해 중심가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거리엔 경찰과 주방위군, 일부 취재진을 제외하곤 차량도, 사람도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엔 주방위군 2만 명이 동원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내일부터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다음날까지 워싱턴 내 13개 지하철역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던 내셔널몰도 취임식 당일 전면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델라웨어주에 자택이 있는 바이든 당선인은 평소 기차로 워싱턴을 오고가며 주민들과 소통해왔는데요.
이번 취임식 때는 보안상의 이유로 기차를 이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속보도 알아 보죠.
어제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고 이제 공은 상원으로 넘어 갔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 같나요?
◀ 기자 ▶
현재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전에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상원 탄핵 심판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이후에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능한가′라는 점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1명,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48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민주당 의원 2명이 합류하면 양 진영은 50 대 50으로 의석이 같아집니다.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17명 이상의 공화당 이탈표가 필요한데, 현재로선 17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공화당 상원을 이끄는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의 입장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어떻게 투표할 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찬성 입장을 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는데요.
만약 매코널이 탄핵안에 전격 찬성 입장을 밝힐 경우 다른 의원들의 투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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