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국현

우상호, 박영선에 포문…안철수-금태섭 '첫 토론 무산'

입력 | 2021-02-15 06:15   수정 | 2021-02-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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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설 연휴가 끝나면서 이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누님 아우하며 서로 얼싸안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두 예비후보는 오늘 첫 TV토론을 앞두고 있는데, 공약의 현실성을 놓고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야권 제3지대의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오늘 첫 TV토론은 신경전 끝에 무산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박영선 예비후보의 공약을 비판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후보의 공약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민주당 답지 않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추상적 영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21분 도시′ 공약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21분 도시는 박 후보의 핵심 공약.

어제도 서울 강동구를 찾아 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앞으로 에너지 자족 도시로 만드는, 탈탄소· 온실가스 저감 등 모든 것들이 탄소제로도시로서의 ′21분 도시′ 서울의 표본이 될 것이고…″

우 후보의 비판에 대해선 ″민주당 다운 정책이 무엇이냐″, ″우리가 집권 정당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고, 우 후보는 ″TV 토론에 앞서 쟁점을 미리 알려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밤, ′MBC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책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TV토론을 놓고 야권에선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갈등이 불거졌고, 오늘로 예정됐던 두 후보간 첫 TV토론은 무산됐습니다.

[금태섭/무소속 후보]
″후보들 사이에 자유롭고 진지하게 토론, 공방을 벌일 수 있는 진짜 토론이 시민들의 선택권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혜진/국민의당 대변인]
″방송사 선정과 TV토론의 형식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고집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는 어제 금태섭 후보와 남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야권 연대와 단일화를 강조했고, 오세훈 예비후보는 청년 월세지원 대상 확대 등 청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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