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남재현
"위안부는 매춘부"…망언 배후는 일본 정부
입력 | 2021-02-17 06:37 수정 | 2021-02-17 06:4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역사를 돈으로 사려는 사람들,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이 그들입니다.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하버드대 미쓰비시 교수. 얼마나 많은 돈을 대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 대학교에 ′미쓰비시 교수′라는 자리가 생겼을까요.
MBC는 일본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미국에 벌이는 로비의 실태를 미 법무부 문건으로로 확인했습니다.
먼저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미 일본대사관이 고용한 로비스트 마이크 미첼이 지난 2015년 접촉한 사람들을 적어놓은 로비 기록입니다.
누군지 확인했더니, 수잔 리와 마크 장. 미국 메릴랜드 주의회 의원들입니다.
두 의원은 각각 상원과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인물들.
결의안에는 ″일본 정부가 젊은 여성 20만여 명을 오직 일본군 성노예로 쓰려고 데려갔다″는 역사적 사실이 담겼는데, 두 의원은 발의 과정에서 일본측 로비와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마크 장/메릴랜드주 하원의원]
″그들은 위안부 범죄는 없었고, 거짓 선전이라고 했습니다.″
의회 밖에서는 극우세력의 압력이 거셌습니다.
이들은 ″위안부는 일본군이 아니라 한국인이 모집했고, 위안부들의 생활도 각별한 보살핌을 받아 전쟁통의 일반인보다 나았다″는 궤변을 의원 188명 전원에게 이메일로 뿌렸습니다.
결국 위안부 결의안은 무산됐습니다.
[마크 장/메릴랜드주 하원의원]
″결의안에 반대하는 로비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주 체계적이었고, 의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주시했습니다.″
일본 로비 기록에 comfort women, 위안부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건 1992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 증언 이듬해부터였습니다.
[故 김학순 할머니(1991년, 최초 공개 증언)]
″어마어마한 군인들이 달려들고, 강제로 달려들 적에는 정말 기가 막혀…″
이후 일본 정부는 미국 5대 로펌인 호건 등 8개 업체와 지금까지 1,726만 달러, 190억 원 넘는 위안부 관련 로비 계약을 맺고,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거나 소녀상 설치를 방해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인터랙티브
MBC 기획취재팀 [일본, 로비의 기술]
https://imnews.imbc.com/newszoomin/groupnews/groupnews_16/index.html
※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strong>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