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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아시아계 겨냥 '혐오 범죄' 우려…"청문회 추진"
입력 | 2021-02-20 07:15 수정 | 2021-02-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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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미국에선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가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의원들은 이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캘리포니아의 한 도시에 있는 차이나타운.
아시아계로 보이는 노인이 걸어가고 그 뒤로 한 남성이 따라오더니 힘껏 밀어 넘어뜨리고 그대로 가버립니다.
최근 미국에선 아시아계를 겨낭한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계에 대한 반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시에선 현지시간 16일 하루에만 아시아계 여성을 겨낭한 폭행 사건이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아시아계 혐오범죄 급증에 대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 개최 등 대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디 추/미국 하원의원]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는 미국 전반에 걸쳐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이 급증하는 것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견엔 한국계 의원들도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앤디 김/미국 하원의원]
″의회가 증오행위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 청문회도 열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코커스 의장인 주디 추 하원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는 3천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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