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한표

기습 폭설에 아수라장…새벽에 풀려

입력 | 2021-03-02 07:03   수정 | 2021-03-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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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도 지역은 어제부터 최고 7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동해안 고속도로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벌어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한표 기자! 일단 눈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릉 나들목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발이 어제보다 상당히 가늘어졌는데요.

대설 특보가 점차 해제되면서 현재 강릉과 속초, 동해 등 동해안 6개 시군과 강원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고,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은 미시령이77.6 , 진부령 68.6, 설악동 60.2, 북강릉 36.3c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5~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 앵커 ▶

무엇보다 도로 상황이 걱정입니다.

어제 동해안 고속도로에는 차량들이 최대 10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다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어제 기습적인 폭설로 동해안 고속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량 고립이 속출했습니다.

최대 10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3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오늘 새벽 2시를 기해 해제됐는데요.

고속도로는 현재 전 구간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다만 고성과 인제, 평창, 강릉 등의 일부 지방도는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등 동해안 고속도로는 자정 무렵부터 고립 상태가 조금씩 해소되더니, 새벽 2시 무렵에는 차량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눈이 얼어붙으면서 미시령과 진부령, 한계령 등 강원 산간의 도로 일부 구간이 빙판길로 변했기 때문에 월동 장구를 갖추고 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제 강원도에서는 모두 8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가벼운 추돌 사고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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