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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 단일화 속도…野, 담판 앞둔 신경전

입력 | 2021-03-08 06:13   수정 | 2021-03-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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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여야의 최종 단일화가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은 박영선 후보를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결정했고,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는 이번 주초 첫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의 단일화 경선 결과 박영선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양측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여론조사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고,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청약 제도 개편과 플라스틱 재활용 보상 제도 등을 공동 공약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주신 좋은 말씀과 정책, 앞으로 저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님을 도와서 진영논리로 매몰된 서울 시민들의 삶을 위한 정책 선거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서 결과를 공표한 것인데, 민주당 측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의견 접근을 거의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야권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빠른 단일화 협의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모든 준비가 갖춰지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까 하루 빨리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번주 초 안 후보와 첫 만남을 갖기로 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번 주) 초중반 이전에는 (안철수 후보와) 만나뵙게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만나고 난 다음에 여러분께 경과를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 양측이 쉽게 의견을 좁힐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오 후보는 일단 만나서 대화하면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안 후보는 국민의힘 측의 기호2번 출마 요구에 대해 여권과 ″조직 대 조직 싸움을 하면 백전백패″라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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