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은민

'도심 질주' 차량서 1천3백 명분 필로폰 나와

입력 | 2021-03-11 06:50   수정 | 2021-03-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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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호를 어겨가며 필사적으로 경찰차의 추격을 따돌리려 하는 차를 붙잡았더니, 그 안엔 태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타고 있었고, 더 놀랍게도 차 안에서 천3백 명이 한 번씩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가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추격 장면 보실 텐데요.

돈으로 따지면 1억 원어치라고 합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을 넘긴 시각, 흰색 외제 차량에 경찰차가 다가가자 갑자기 이 차량이 급히 방향을 돌립니다.

신호도 무시하고 내달리다가, 순찰차가 차량 옆에 멈추자 다시 속도를 올리며 달아납니다.

2km 넘게 경찰의 추격이 계속되자 갑자기 고속도로 나들목 앞 갓길에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다급하게 달아나고, 경찰이 다시 쫓아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태국 국적의 2·30대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또 다른 탑승자 1명은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차량을 수색했더니, 봉투에서 흰 가루와 흡입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흰가루의 정체는 필로폰 40g, 1천3백명이 투입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금액으로는 1억원 어치에 달합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
″자기 혼자 있으면 ′영 점 몇′ 그램씩 이렇게 가지고 있는데, 중간 배달하는 사람이든지 판매책이거나 이럴 수 있겠죠. 외국인 불법체류자니까, (확인되는 전과는) 없고 이제 수사를…″

경찰은 이 태국인 두 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또 다른 태국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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