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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미국, '제로금리' 동결…"2023년까지 인상 없다"
입력 | 2021-03-18 07:12 수정 | 2021-03-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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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지금의 제로 금리를 다시 동결시켰습니다.
코로나에 대응하려고 금리를 ′0′ 수준으로 낮춘 뒤 1년을 지금 그대로 유지하는 건데요.
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더라도 돈을 시장에 돌게 하겠다는 건데, 2023년까지는 이대로 동결할 거라고 합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실상 제로 수준인 미국의 기준 금리가 또 다시 동결됐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 17일 정례회의에서 현행 0~0.25% 수준인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금리를 결정한 이후 8번 연속, 1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러한 조치는 금리, 대차 대조표에 대한 강력한 지침과 함께 통화 정책이 경제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입니다.″
연준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경제 부문은 아직도 취약하지만, 완만한 경제 회복세에 이어 최근 경제 지표와 취업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2월 예측치인 4.2%를 훌쩍 뛰어넘는 6.5%로 예측됐습니다.
현재 6.2%인 실업률도 올 연말엔 4.5%, 내년 말엔 3.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경기 회복으로 올해 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목표치인 2%를 넘어 2.4%까지 치솟을 수 있지만, 내년엔 다시 2% 안팎까지 떨어질 거라는 게 연준이 제시한 근거입니다.
연준은 또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매달 1천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거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8% 치솟아 3만3천 선을 돌파했고, 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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