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희석

코로나 생지옥 된 인도…미·유럽 "긴급 지원"

입력 | 2021-04-26 07:07   수정 | 2021-04-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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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나흘간 1만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의료용 산소와 병상이 동이 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아비규환 상황입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한 노천 화장터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을 화장하는 구덩이들이 가득합니다.

시신을 태우는 불길이 24시간 꺼지지 않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35만명.

나흘간 숨진 사람만 1만 명에 달하며 화장터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션티/비영리 의료기관 관계자]
″아직도 화장해야 할 시신이 많지만, 더 이상 화장할 장소가 없습니다. 매우 나쁜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중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의료용 산소도 동난 상태.

인도 정부는 급행열차와 공군기를 동원해 의료용 산소 공급에 나섰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뉴델리의 대형 병원에서조차 의료용 산소가 떨어져 환자 수십명이 사망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가족]
″남편은 의료용 산소가 없어서 사망했습니다. 의료진이 죽인 겁니다. 심장 문제 때문이라는데 22~23명이 동시에 죽는 게 말이 됩니까?″

인도에서 전염력이 강한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된 상황.

사태가 악화되자 세계 각국이 긴급 지원에 나었습니다.

유럽연합과 독일, 프랑스가 산소 호흡기 등 필수 의료 장비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백신 원료 등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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