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주훈

"책 읽어드립니다"…'방문 선생님' 서비스 시작

입력 | 2021-04-27 06:17   수정 | 2021-04-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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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관심과 고민 중 하나가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죠.

책 고르기도 어렵고 책 값도 만만치 않은데, 한 지자체가 ′찾아가는 독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커다란 숲속 빨간 올빼미들이 살고 있었대요...″

경기도 포천시의 한 가정집

다섯 살 난 딸아이와 아빠가 함께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책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방문 선생님, 일명 ′유아 책꾸러미 사업′입니다.

전문 독서지도사가 취학 전 3살에서 5살 사이의 유아가 있는 가정을 방문해 취향과 나이에 맞는 수준의 책을 골라 읽어줍니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책과 친해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부모에게는 올바른 독서 지도법을 알려줍니다.

최근 코로나로 공공 도서관 이용이 어려워진 데다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할지 몰라 막막한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양선혜/경기 포천시]
″전집을 아이가 다 읽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아이가 도서관을 코로나 때문에 휴관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용할 수 없게 돼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유아 책꾸러미 사업은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포천과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연천 등 경기 동북부 6개 시군에서 총 3천500여 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40명의 독서지도사가 한 달에 한 번 직접 방문해 독서수업을 진행하고 매번 4권에서 8권 정도의 책을 전해줍니다.

[류승찬/독서지도사]
″어머님들이 미리 한 번 책을 눈으로 한 번 읽으신 다음에 어느 정도 스토리가 이해되시면 아이들한테는 글 중심으로 읽어주시는 게 아니라 그림 중심으로 읽어주시면서...″

경기도는 유아책꾸러미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은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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