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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철
[뉴스터치] 남산 '사랑의 자물쇠' 끊으러 온 美 여성
입력 | 2021-05-19 06:44 수정 | 2021-05-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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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남산 ′사랑 자물쇠′ 끊은 美 여성″
N 서울 타워에 사랑의 자물쇠!
파리 시내 퐁네프 다리 등과 함께 연인이 사랑을 맹세하는 장소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여기 걸어둔 자물쇠 때문에 미국에서 건너온 여성이 있나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N 서울 타워 자물쇠는 ′영원한 사랑′을 이뤄준다는 속설이 있어서 연인 사이에는 필수 코스인데요.
최근 한 미국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어떤 정리를 위해 하늘길까지 헤쳐 왔을까요?
남산공원 사랑의 열쇠 광장, 두 사람이 함께 자물쇠를 담장에 잠근 후 열쇠를 담장 너머로 던지면 사랑이 영원히 지속한다는 속설이 있죠?
그런데 전 남친과의 추억을 정리하기 위해 9,500km를 거리를 날아와 이곳을 다시 찾은 미국인이 화제입니다.
′캐시′라는 이름의 여성은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마트에 들러 미니 니퍼를 구입하고 곧장 남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는데요.
버스도 타고! 케이블카도 갈아탄 뒤!
드디어 자물쇠 존에 도착해 뭔가를 열심히 찾기 시작합니다.
바로 2년 전, 남자친구와 N 서울 타워 데이트 중 둘만의 사랑의 증표로 남긴 자물쇠를 수거하기 위해 선대요.
그녀는 최근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깔끔한 정리를 위해 단번에 비행기에 올랐고, 그 여정을 담은 해당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45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자물쇠를 절단하고 속이 후련한 듯 활짝 웃는 캐시, ″해보고 싶었던 백업 댄서 일자리를 알아보려 한다″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서울을 찾은 이유가 단순히 남자친구만은 아니었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그녀는 자신은 자물쇠를 잘랐지만 옛 연인과 사랑의 서약으로 남산타워 자물쇠 문화는 좋다고 생각한다는 소감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