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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미국 "일본 여행금지 권고"…도쿄올림픽 영향받나?
입력 | 2021-05-25 06:03 수정 | 2021-05-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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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국무부가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습니다.
미 보건당국도 ′백신을 맞더라도 일본에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무부의 여행금지는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두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여행보건공지를 참고했다고 말했습니다.
CDC가 일본에 대한 여행보건공지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올렸는데, 이는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란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미국인들에게 일본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CDC는 일본의 현재 코로나 상황을 감안할 때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이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면서 모든 일본 여행을 피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일본에 꼭 가야 한다면 반드시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뒤에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고 특히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도쿄 등 주요 지자체에 내린 긴급사태를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이번 여행금지 권고가 두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개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60%가 도쿄올림픽 취소를 원한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많지만 일본 정부는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결정 배경을 묻는 MBC의 서면 질문에 ″해외에 있는 미국인들의 안전과 보안이 국무부의 가장 큰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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