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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대리 수술 은폐 자문' 의혹 '유상범 사건' 수사
입력 | 2021-05-28 06:18 수정 | 2021-05-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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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전관 변호사 시절, 대리수술 사망 사건이 발생한 병원을 위해 ′어떻게 하면 대리수술 사실을 감출 수 있는지 조언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그에게 은폐를 자문했던 병원 관계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범인 은닉 교사와 사문서 행사 교사 등의 혐의로 유상범 의원을 고발한 고발인이 경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령 수술 은폐 의혹′이 불거진 유 의원을 엄벌해 달라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한 지 3주 만입니다.
고발인은 지난 2016년 성형외과에서 이른바 유령 수술을 받다 숨진 고 권대희 씨의 어머니입니다.
[이나금/환자권익연구소장]
″′전관 변호사′의 지위를 이용해서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은 있을 수 없어 힘 없는 약자, 환자들의 의지를 모아서 고발하게 됐습니다.″
유 의원은 2018년, 대리 수술로 환자 2명이 잇따라 숨진 파주 마디편한병원의 법률 자문을 해줬습니다.
당시 유 변호사는 이 병원 관계자에게 대리 수술을 감추려면 정식 의사가 수술을 한 것처럼 거짓 증언을 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유상범 녹취]
″A(원장)이 나서서 막아주면 가능해. 그냥 (수술)했습니다. 했는데 나도 모르겠습니다라고 가면 돼.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경찰은 당시 유 변호사가 거짓 증언을 조언했던 자리에 함께 있었던 병원 관계자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유 변호사 측에 수임료로 오간 ′현금′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의원 측은 MBC 보도 이후 ′착수금 명목으로 받은 현금 7천 5백만 원을 돌려주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경찰과 검찰 수사가 미진했던 부분이 있는지와 함께
전관 변호사의 영향력이 미친 것은 아닌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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