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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수
첫 도전해 결실…판소리부 장원에 양혜인 명창
입력 | 2021-06-01 06:19 수정 | 2021-06-0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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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로 47회를 맞이한 전주 대사습놀이가 막을 내렸습니다.
판소리와 무용, 농악 등 9개 부문에서 국악인들이 실력을 겨뤘는데, 전국의 귀명창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판소리 부문의 장원은 대사습놀이에 처음 출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양혜인 명창에게 돌아갔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편단심 이몽룡만 바라며 수절을 지키는 성춘향.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유혹하는 변 사또가 버거운 그녀는 저 멀리 한양으로 떠난 임을 향해 홀로 하소연도 해봅니다.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을 서글프면서도 멋들어진 목소리로 지금 이 순간 되살려낸 이.
바로 양혜인 명창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이난초 명창의 제자로 입문한 뒤, 29년째 판소리에 푹 빠져 살아온 양혜인 명창.
국악인들에게 최고로 영광스러운 무대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양혜인 장원 / 판소리 명창]
″(가족들이) 아무 말 없이 뒤에서 묵묵히 제 뒷바라지를 다 해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치러진 전주 대사습놀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조와 무용, 기악 등 모두 9개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는데, 마흔일곱 해 이어온 역사가 무색하지 않게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판소리 명창 부문에는 사전에 선발된 청중평가단이 배점에 참여했습니다.
2백 년 넘게 이어져 온 전주대사습은 최근 몇 년 새 작품성은 물론 공정성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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